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각색하여 제작된 사냥개들은 넷플릭스의 8부작 웹드라마입니다. 현재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요.
지난 6월 9일에 공개되어 화자게 되고 있는 사냥개들은 사람의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휘말리게 된 두 복서출신의 주인공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사냥개들은 원작 웹툰으로 먼저 접했었는데 당시에도 재미나 완성도가 높아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사채업계의 이야기로 음지에서의 일들이 많이 그려진 탓에 어두운 분위기의 웹툰이었습니다.
웹툰에서나 드라마에서나오는 강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 김명길(박성웅)은 웹툰에서 볼 때도 무서울 정도의 강력함과 악랄함을 보여줬는데 드라마에서의 연출도 굉장히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된 것 같았습니다.
극본, 연출 : 김주환
원작 : 네이버 웹툰 정찬 사냥개들
출연진 : 우도환, 이상이, 허준호, 박성웅 외
공개회차 : 8부작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시청들급 : 18세 청소년 관람불가
먼저 두 주인공은 복싱 선수라는 설정으로 신인왕전의 시합에서 상대 선수로 만나게되어 서로의 공통점을 찾으며 친분이 생기는데요. 사냥개들이 화제가 된 부분이 바로 복싱을 풀어가는 액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의 복싱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들의 액션과는 다르게 정말 복싱 선수들과 같은 현장감 있는 액션이 일품인 것 같아요. 배우들이 복싱연출을 위해 연습도 많이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냥개들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의 웹툰을 봤던 분들은 알겠지만 드라마에서는 배경이나 인물의 설정이 약간 각색된것을 알 수 있는데요. 주인공의 나이는 고등학생에서 성인으로 유도선수에서 복싱 선수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김명길은 원작에서 정말 강력한 싸움 실력으로 건우와 우진이 동시에 덤벼고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였는데 드라마에서는 원작에 비해 다소 약해진 느낌입니다.
반면 건우와 우진의 싸움 실력은 복싱 선수라는 설정 때문인지 상당히 상향되어 보는 입장에서는 정말 통쾌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만 봐도 배역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됩니다.
원작에서는 거의 1:1싸움에서도 겨우 이기거나 누군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기 때문에 안타까울 정도였는데 드라마에서는 복싱 선수이기 때문에 시원한 액션을 볼 수 있어 즐겁습니다.
작품의 흐름에는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웹툰과 드라마를 모두 보는 입장에서는 다른점을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재미요소인 것 같아요. 8편의 사냥개들은 넷플릭스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사냥개들 주요 등장인물
김건우(우도환 분)
복싱 신인왕전에서 앞손하나로 우승을 하게되는 강력한 실력의 복싱 유망주로 김명길의 회사에서 어머니가 빌린 사채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최사장, 홍우진을 만나며 김명길에게 목숨 건 복수를 해나갑니다.
홍우진(이상이)
김건우와 복싱 신인왕전에서 결승전의 상대로 만나 대립되는 역할이지만, 해병대와같은 많은 공통점으로 형제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가 되어 함께 김명길에게 복수를 계획합니다.
최사장(허준호)
웹툰에서는 사채업계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과거 김명길을 수하에 두었으나 등을 돌리게 되는 인물로 웹툰과 드라마 모두 선한(?) 사채업자의 역할입니다.
차현주(김새론)
최사장의 가족같은 존재로 최사장의 뒤를 이을 인물입니다.
김명길(박성웅)
스마일 캐피탈의 대표로 김건우, 홍우진, 최사장, 차현주의 복수의 대상입니다. 막강한 권력과 힘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극 중 악마 같은 존재입니다.
마치며
작품의 제작기간이 코로나 시기였던 만큼 실제 시대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의 요소가 배경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마스크로 인한 에피소드도 있고 출연자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점도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남자 주인공만큼 비중이 높은 역할로 등장하는 차현주의 캐릭터를 말할 수 있는데요. 웹툰과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드라마에서 배우 김새론이 차현주의 배역을 맡았습니다.
배우 김새론이 배역을 소화했던 시기가 사냥개들의 마무리 촬영중일때의 음주운전 사고가 있던 시기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었는데요.
캐스팅 초기 단계거나 촬영 초반이었다면 김새론의 분량을 다른 배우로 대체해 다시 촬영할 수 있었겠지만, 마무리 단계에 음주운전 이슈로 다시 촬영이 불가했다고 합니다.
논란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던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김새론의 분량을 최소화하여 편집했다고 발표했지만, 비중이 큰 주인공의 역할이었기 때문에 김새론 역할의 극중 흐름이 어색한 것 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성도가 높은 원작만큼 드라마의 구성도 좋기때문에 일부의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드라마를 감상하는 데에는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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